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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그려갈 새로운 미래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10. 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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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0월 14일 현대차 그룹이 20년 만에 총수를 교체하면서 수석부회장이였던 정의선이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3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 되었습니다. 이미 진두지휘하기는 했지만 공식적으로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그룹의 수장이 되었습니다.

 

별도의 취임식은 없었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서 사내에 전달했습니다.


정의선 그는 누구인가?

현대자동차그룹 2대 회장인 정주영의 장손으로 정몽구 회장의 외동아들입니다. 그는 고려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과를 졸업해 1999년에는 현대자동차 상무이사로 경영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언급되고 있는 후계자들 중에서 정의선은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었습니다.

 

할아버지인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주와 닮았다는 평가가 있으며 미국, 중국, 인도 등의 정치 지도자와 친분을 쌓으면서 대내외에 입지를 과시하고 있기도 합니다. 정의선 회장 위로는 누나만 셋이 있지만 모두 자동차 사업과는 거리를 두고 있기 때문에 이전부터 차기 후계자로 주목을 받기도 했습니다. 

 

1999년 현대차에 입사한 그는 2005년 기아차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게 되면서 본격적인 정의선식 경영을 이어가게 되는데요. 그 당시에는 국내 레저용차 시장이 위축되고 환율 하락으로 인해서 기아차는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디자인 경영을 추진하면서 2006년에 자동차 디자인 거장인 피터 슈라이어를 영업하게 됩니다.

피터 슈라이어는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인 거장이며 아우디 디자인 총괄이기도 했습니다. 직접 유럽까지 찾아가 설득해 영입하면서 정의선의 결단력을 보여줍니다.

 

이때 영업이익이 적자였던 기아차는 디자인 철학을 담은 로체, 포르테, 쏘울 등이 연달아 출시되면서 흑자로 전환하게 됩니다.

로체, 포르테, 쏘울

 

2009년에는 현대차로 자리를 옮기게 되는데 이때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맞은 현대기아차를 글로벌 5위 완성차업체로 성장시키는데에 기여하게 됩니다. 

 

2015년에는 제네시스 브랜드를 출범하게 되면서 현대차의 고급차 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지게 됩니다. 제네시스 G70은 ‘모터트렌드’에서 2019 올해의 차에 선정되면서 호평을 받게 되었고 ‘2019 북미 올해의 차’를 연이어 수상하며 호평을 받게 됩니다.

제네시스 g70

 

정의선 회장의 강점은 바로 새로운 인재 영입에 과감하다는 점인데요.  2015년 합류하게 되니 BMW 출신인 알버트 비어만 사장은 외국인 최초로 현대차에서 2018년 12월에 연구개발본부장으로 오르게 되었으며, 2018년 3월에 합류한 토마스 쉬미에라 부사장은 신기술 개발 방향성을 정립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2016년,  2019년에 벤틀리 출신의 이상엽 전무와 인피니티 출시니의 카림 하비브 전무도 영입하게 됩니다.

 

정의선회장은 정몽구 명예회장의 수소전기차에 대한 의지도 계승하게 되면서 올해 최초로 수소전기 대형트럭 양산에 성공했으며 유럽 수출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현대차는 지난해 전 세계에 넥쏘를 앞세워 수소전기차 판매 1위에 오르기도 했는데요. 올해 상반기까지 세계에서 가장 많은 3천 292대의 넥쏘를 판매했습니다.

엑시언트 Fuel Cell

정회장은 자율, 책임, 소통을 중시하는 수평적 조직 문화 확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유연 근무제, 복장이나 점심시간 자율화 등을 통해서 직원 개개인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비대면 보고를 통해서 코로나19 시대에도 빠르게 적응하기도 했습니다.

 

호칭 역시도 매니저와 책임 매니저로 단순화하고 승진 연차 제도도 폐지했습니다. 이전에는 글로비스 이리감 몰아주기나 현대자동차 PYL 프로젝트의 실패 등으로 비판의 여지가 많았지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 그것을 입증해 리더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습니다.

 

정의선 회장

 


그가 이제까지 해온 일들을 보면 그가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이끌어갈 현대차의 미래가 어떻게 변해갈 지 기대가 되는데요. 현명한 판단과 결단력으로 계속해서 좋은 방향으로 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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