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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장 엄중 문책 청원글 등장, 대체 무슨 일이?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11. 26.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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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의 연수 자체 요청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재확산이 이뤄지고 있는 시기에 제주도로 이통장 연수를 보냈다가 25일  33명의 확진자가 속출한 경남 진주시의 무책임한 행정에 대한 질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진주시 이장, 통장 연합회가 제주도로 연수 가는 것을 승인해 준 지자체를 엄중 문책해 주세요'라는 글이 25일 오후에 게시되었습니다.

 

청원자는 진주시민으로써,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시민의 안전과 코로나19 예방에 힘써야 할 공무원분들께서 심지어 경상남도에서도 연수를 자제해달라는 공문이 내려온 상황에서, 어떠한 경위로 수능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 직무연수를 승인해 준 것인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이와 함께 "이런 연수를 계획한 지자체 담당 공무원들과 이 계획을 승인해준 승인권자 모두를 강력하게 감사해 비위가 있으면 밝혀내고 적절치 못했다면 경질시키기를 간곡히 간청드린다"고 요청하였습니다.

 

해당 청원 글은 25일 오후 10시 현재 3600여 명의 동의를 얻었으며,이밖에도'이 시국에 제주도로 이통장 연수를 보내 코로나 집단감염을 일으킨 진주시를 고발한다 등 청와대 게시판에 관련 글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청와대 청원글 캡쳐

 

연수 후, 코로나 상황은?

 

진주에서는 지난 16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이통장협의회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성북동 통장단 일행이 제주도로 연수를 다녀온 뒤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이통장협의회에 다녀온 498번 확진자가 감염된 지도 모른 채 또 다른 통장단 연수에 참석을 하게 되면서,  무더기 감염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이들을 인솔한 공무원 3명을 포함해 이통장 25명, 버스 기사 1명, 초등학생 2명을 포함해 가족 4명이 하루 새 무더기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이통장 특성상 광범위하게 퍼진 읍면동에서 다수의 주민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추가 집단 감염자 발생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경남도의 연수 자제 공문을 받고도 이통장 연수를 보낸 데 대해 조규일 진주시장은 25일 오전 기자회견장에서 머리를 두 번이나 숙으며, 조 시장은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과 이·통장이 코로나19에 감염돼 머리를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하였습니다.

 

하지만, 조 시장 자신도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를 받은 후 격리 대상임에도 불구하고 기자회견장에 나온 행동에 대해서도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경수 지사는 이번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엄중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하였으며, 김 지사는 "방역에 모범을 보여야 할 행정기관이 주도하여 단체 연수를 다녀왔다는 점은 납득할 수 없다"며 "모든 행정력을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이번 사안에 대해 경위를  정확하게 파악한 뒤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엄중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하였습니다.

진주시는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된 지 반나절 만에 2단계로 한 단계 더 격상됐다.

 

김경수 경남지사 경남도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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