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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기사 그가 보낸 구조 메시지

알 수 없는 사용자 2020. 10. 20.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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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노동자들의 과로사가 잇따르고 있는데요. 이번에는 한진택배의 30대 택배 기사도 숨지게 되면서 택배사들의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한진택배 30대 기사는 숨지기 전부터 계속 구조신호를 보낸 흔적들이 보이고 있어 더욱 더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동료들에게 보낸 그의 메시지

 

사망하기 나흘 전에 남긴 카톡 메시지를 확인해보면 그가 얼마나 과도한 노동을 하고 있었는지 쉽게 확인이 됩니다. 메시지에는 오늘은 420개 들고 나왔다는 말과 함께 아직까지 다 돌지 못했다는 말들을  남겨두었는데요. 또한 메시지를 보낸 시간을 확인해보면 새벽 4시 28분..

한진택배 기사가 보낸 메시지

새벽 5시에는 다시 출근해야 하며, 그는 그 전날에도 집에 새벽 2시에 도착했다고 남겨져 있습니다. 이렇게 오늘 집에 들어간다고 해도 내일 또 똑같이 반복되는 일상으로 인해서 어차피 해결책은 없다는 듯 또 똑같이 반복된다고 너무 힘들다고 메시지를 남겼는데요.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은 이 카톡 메시지를 보고는 눈물을 멈출 수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서로 다른 입장

 

한진택배 측은 과로사로 볼 수 없다며 반박했는데요. 지난 7일에는 김씨가 370개 정도를 배송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평소엔 다른 기사들보다 적은 200개 안팎으로 배송했다는 것입니다. 국과수 부검  결과도 과로사가 아닌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이기도 했는데요.

19일 서울 중구 한진택배 본사 앞, 숨진 김모씨 관련해 사측을 규탄하고 있다. 사진=이은지 기자

 

경찰 관계자는 심장에 이상이 있어서 그걸로 원인이 돼서 사망하지 않았는가 추정한다고 이야기 하며 혈관이 두 군데 정도 막혀 있었다고 말을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에서는 고인에게 없던 지병을 만들어내서 언론에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진택배는 CJ대한통운과는 달리 기사 한명이 담당하는 구역이 넓은 상황인데요. 이동거리를 생각한다면 한진택배의 물량이 420개 정도가 CJ대한통운의 800-900개와 맞먹는 물량이라고 합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택배기사의 과로사, 원인이 무엇이든 그들의 노동이 상당히 과도하다는 것은 조금만 들여다봐도 쉽게 알 수 있는 상황인데요. 하루 빨리 개선되어서 그들의 근무환경이 바뀐다면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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